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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소관 25개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 전해드리는 소식입니다.

날짜 2018.10.10 KFRI

[한국식품연구원]

음식섭취장애가 있는 어르신을 위하여 정부가 발 벗고 나선다


음식섭취장애가 있는 어르신을 위하여 정부가 발 벗고 나선다
- 식품연, 한국형 고령친화식품 개발 성공

 

1. 보도요지

급속한 인구 고령화에 따라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이 시급한 가운데, 노령에 따른 어르신의 음식 섭취 문제를 해결하고자 시작하였던 국가의 노력이 결실을 보이기 시작하였다.

 

국제연합(UN) 기준으로 65세 이상의 노인을 고령자라고 지칭하며, 이러한 고령자의 비율에 따라 고령화사회(7%), 고령사회(14%) 및 초고령사회(20%)로 구분하고 있으며 이웃 일본은 고령자 비율이 26%로서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하였고, 우리나라는 현재 추세로는 약 8년 후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문제는 다양한 저출산 및 고령화 대책이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식품, 즉 노인들의 먹거리와 관련된 대응책은 다른 문제에 비하여 구체적으로 마련되지 못하였다는 점이다.

 

빠르게 대두되는 노인의 건강 문제 중 섭식장애는 크게 3가지가 존재하며, 치아 손실 등에 따라 음식을 씹는데 관련된 기능의 저하에 따라 발생하는 저작장애, 음식이 구강에서 위까지 전달되는 경로 이상으로 인한 식이섭취장애인 연하장애, 타액분비 및 위, 췌장에서의 소화효소 감소 및 연동운동 저하 등에 따른 소화장애가 있다.

 

통계에 따르면, 국내 고령자의 약 50% 정도가 저작장애에 시달리고 있으며, 33% 정도가 연하장애에 시달리고 있다. 소화장애가 이러한 장애를 총칭하는 개념이기에 노인의 반 이상은 이러한 3대 섭식장애에 처하여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섭식장애에 따라 음식물을 정상적으로 소화할 수 없는 까닭에 정상적인 영양소를 공급받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오므로, 과영양 사회라는 지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노인들은 반대의 상황에 처해있는 셈이다. 특히 섭식·연하장애는 영양결핍이나 탈수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잘못된 연하로 인해 폐렴이나 기관지염 등 의 호흡기 감염의 원인이 되기도 하여 고령자 및 그 가족이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부분이다.

 

타국의 사례를 보면, 일본은 2000년 이러한 문제의 해결을 위하여 고령친화식품에 대한 국가적 차원에서 보험 관련 제도를 도입하여 보조금 등을 지원하여 관련 사업이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 미국 및 EU 등도 관련 제도를 정비하여 상당기간 이전부터 고령친화식품 분야에 대한 다양한 관심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비하여, 국내에서는 관련 제도 등의 미비로 몇몇 시도가 있었음에도 해당 산업이 거의 발전하지 못하였다.

 

정부에서는 이러한 사회현안 해결을 위하여, 다양한 노력을 시작하였으며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박동준) 전략기술연구본부 가공공정연구단 김범근박사 연구팀은 최근 노인들의 섭취 편의성이 부여된 고령자용 식품을 개발하였다고 발표하였다. 5년간의 물성제어기술 연구를 통하여 한국음식 및 한국고령자에 적합한 한국형 고령친화식품 개발을 위하여 효소반응, 식품 재성형 등의 기술을 통해 농·축·수산물 원료 약 20여 종의 고령자용 저작·연하·소화 용이성 부여 제품을 개발하였다. 음식의 저작에서부터 목넘김까지 전체적인 과정을 모두 평가할 수 있도록 3D 구강 저작 모사시스템을 개발하였으며, 지용성 비타민, 철분 등 결핍되기 쉬운 영양성분이 강화(포집능 90% 이상)된 고령자용 영양강화 식품 개발에 성공하였다. 추가로, 3D프린팅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식품3D 프린팅 시스템 구축을 연구하고 단백질, 고분자 등을 식품원료와 함께 활용함으로써 물성 제어 및 식품학적 특성 개선 뿐 아니라 영양성분이 강화된 고령자용 식품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동시에 고령친화식품 관련 법령 신설을 추진하여,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운영하는 한국산업표준(KS)에 2017.12. 품목(고령친화식품, KSH4898) 제정을 완료하였다. 앞으로 관련 산업의 활성화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이러한 고령친화식품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가 최근 결실을 맺어 단체급식 및 프리미엄 식음서비스 사업을 하고 있는 삼성웰스토리(주)와 대형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하고(계약일: 2018.9.17., 기술료: 정액6.9억원 + 매년0.3억원씩 4년, 총 8억원) 내년 상반기 제품 출시를 목표로 기술이전을 진행 중이다. 특히 이번 기술이전은 식품연 성과확산실과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이사장 원광연, 이하 연구회) 공동TLO 간 역할 분담을 통해 성사된 부분이 주목할 만하다. 연구회 공동TLO는 기술이전에 필요한 법률적, 절차적 자문 서비스를 정부출연연구원에 지원하고 정부출연연구원 전담인력은 이를 활용하여 공공기술을 민간기업에 이전함으로써 기술사업화 생태계 활성화 촉진의 좋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정부는 고령친화식품 연구를 통해서 얻은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의료기관, 요양시설, 지자체 등과 지속적이고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시범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특히 노인들의 만성 질병을 예방하고 단순 기대여명뿐만이 아닌 건강수명 증가에 기여함으로써 노인성 질병으로 인한 의료비용 지출의 부담을 크게 경감할 수 있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일본 등 관련 제도가 발전되어 있는 국가처럼 해당 제도의 정립을 통하여 노인장기요양보험 및 바우처 제도를 통하여 국가의 보조를 받아 고령친화식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여 본인 부담금을 절감시켜 고령친화식품의 구매가 용이해질 것이며, 건강한 노인이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방문하여 고령친화식품을 배달해주는 노노(老-老)케어, 택배서비스 등의 시스템을 이용한 고령친화식품의 유통 방법 확대와 노인 일자리 확충 방안 마련에도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식품연구원 박동준원장은 “책임자로서 이 연구사업을 손수 준비하던 10년 전만 하더라도 고령화에 대한 심각성은 현재에 비하여 크게 인식되지 못하였고 고령친화식품에 대한 연구는 선진국에 비하여 크게 뒤쳐진 상황이었다. 그러나 본 연구를 통하여 고령화라는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것에 대하여 크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대학, 정책 및 법규 입안기구, 의료기관, 요양시설, 사회복지법인, 자원봉사기구 등이 긴밀히 협력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국내 식품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동시에 우리 사회에 큰 부담이 되고 있는 고령화 문제의 해결과 국민체감 삶의 질, 그리고 균형적 복지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예정이다.”라고 하였으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앞장서야 된다.”라고 전했다.

 

 

2. 세부 내용

1. 고령자 음식 섭취의 문제점

- 인구고령화

- 인구고령화에 따른 문제점

- 고령자의 음식 섭취 문제: 3대 섭식장애 - 저작장애, 연하장애, 소화장애

 

2. 고령자의 섭식장애를 지원하기 위한 제도 및 국제 동향

- 고령친화식품 활성화

- 해외의 고령친화식품 산업 동향: 일본, EU, 미국

- 국내의 고령친화식품 산업 동향

 

3. 고령자 음식섭취 문제해결을 위한 정부의 노력

- 고령친화형 특수용도식품 개발

- 섭취편이성이 부여된 고령자용 식품 개발

- 식품3D 프린팅 시스템 구축

- 3D 구강 저작 모사 시스템 개발

- 고령자용 영양성분 강화식품 개발

- 관련 제도 구축

- 연구개발에 따른 기술이전

 

4. 고령친화식품 개발에 따른 기대효과
 

 

고령자 음식섭취의 문제점

[인구고령화] 국제연합(UN)에서는 65세 이상의 노인을 고령자라고 지칭하고 있으며,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고령자 인구 비율에 따라서 고령화사회(7% 이상), 고령사회(14% 이상), 초고령사회(20% 이상)로 구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미 2000년에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고 2026년에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여 2050년에는 전체 인구의 37.4%를 고령인구가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우리나라는 출산율 감소, 기대수명의 증가 등으로 인해 인구 고령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대표적인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는 저출산·고령화 대책 수립, 장기요양보험제도 도입 등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노인들의 먹거리와 관련된 대응책은 다른 문제에 비하여 구체적으로 마련되지 못하였다.

※모든 그림 및 도표는 원본 첨부 / 별첨하였음
 

[인구고령화에 따른 문제점] 급속한 인구 고령화는 노인 개인의 신체·정신적 건강 문제뿐 아니라, 보건의료, 정치, 경제 등 사회 전반에 걸쳐 많은 변화와 위기를 초래하는데, 이러한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협력적 연구 결과에 근거한 체계적인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며, 현재 우리나라는 고령화 사회 대응을 위한 지원 체계가 부족한 실정이다. 평균 수명 100세 시대를 바라보고 있는 이때 65세 이상 고령자들의 건강상태를 살펴보면 85% 이상이 만성퇴행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러한 질환은 노년기 건강보험의료비 지출에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데 노인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2016년 기준 429만 원에 육박하고 있다. 또한, 빠른 은퇴로 인해 노인들의 경제활동이 감소되면서 노인빈곤율 증가와 함께 이들을 위한 사회적 비용이 크게 증가되고 있는 추세이다.

 

[고령자의 음식섭취 문제: 3대 섭식장애]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노인의 건강 문제는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노인의 건강은 노화 정도에 따른 신체 기능의 저하, 기능 장애 및 기능 상실과 병리적 변화 등을 수반하게 되는데, 고령자는 겪게 되는 3대 섭식장애로는 저작장애, 연하장애, 소화장애 등이 존재하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저작장애

저작(Mastication)이란 식품을 씹고 타액과 혼합시키며 적당한 크기로 잘라 삼키기 용이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 저작장애(Masticatory Disorder)란 음식을 씹는데 관련된 기능의 저하 또는 불가능한 상태를 의미한다. 우리나라 노인(65세 이상)의 평균 결손 치아를 보면 약 15.94개로 약 50% 정도가 저작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또한 60세 이상 인구의 64.5%가 평소 건강유지에 있어 치아 건강문제를 가장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다. 이러한 치아의 손실로 인하여 잇몸 뼈의 손상을 초래하여 치아 변형, 치아 유격 발생 등 다양한 문제점이 발생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70세 이상 노인의 약 53%가 틀니를 사용하고 있다고 조사되었다.

◯ 연하장애

연하 장애(Dysphagia)란 음식물이 구강에서 위까지 전달되는 경로의 이상으로 인한 식이섭취장애를 의미한다. 고령자에 많이 나타나며 특히 뇌졸중 환자 10명 중 4명(38.8%)이 연하장애를 동반한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65세 이상 노인의 33.7%가 연하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밝혀졌다.

연하장애는 연령의 증가와 함께 증가하며, 연하곤란을 가진 환자의 빈도는 자기 집에 거주하는 노인 인구의 약 1/3에서 1/2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섭식·연하장애는 영양결핍이나 탈수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잘못된 연하로 인해 폐렴이나 기관지염 등 의 호흡기 감염의 원인이 되기도 하여 고령자 및 그 가족이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부분이다.

◯ 소화장애

소화장애(Digestive disorders)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타액분비 및 위, 췌장에서의 소화효소가 감소하며 연동운동 또한 저하에 따라 저작을 포함한 복합적인 요인들로 인하여 노인들의 소화능력에 장애가 발생하는 것을 의미한다. 소화장애의 경우 1차적으로 저작과정에서부터 문제가 발생하므로, 고령자들이 쉽게 씹어 삼킬수 있도록, 물성이 제어된 고령친화식품을 보급하여 이러한 문제를 완화시킬 수 있다. 또한, 노인성 장 질환 예방 및 증상 완화에 효과적인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 적당량을 섭취했을 때 인체에 이로움을 주는 살아있는 세균을 총칭)를 선별하여 발효유제품을 개발, 보급하여 질병 예방 효과 및 연동운동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고령자의 섭식장애를 지원하기 위한 제도 및 국제 동향

[고령친화식품 활성화] 고령자들의 섭식장애 문제점 해결을 위해 고령자들이 쉽게 씹고, 넘기고 소화시킬 수 있는 식품의 개발 및 산업화가 활발히 이루어져야 한다. 우리나라보다 먼저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은 고령식품과 관련된 기준(UDF; Universal Design Food, 개호보험제도 등)을 2000년대 초반부터 운영하고 있는 반면, 국내에는 관련 기준의 부재로 인해 산업화가 되지 못하였다.

 

[해외의 고령친화식품 산업 동향]

◯ 일본

(고령자 인구) 2007년 초고령사회에 돌입 후 2015년 3.4천만 명 기록 (약 26.6%)하였으며 2060년에는 40% 이상으로 추정된다.

(개호식) 섭식장애에 따른 식사량 감소로 인해 생기는 영양실조나 탈수증상, 음식물의 잘못된 삼킴에 의한 폐렴을 막기 위해 고령자가 먹기 쉽도록 연하고 걸쭉하게 만든 식품이다.

(개호식 시장규모) 2015년 일본의 개호식품(물성 조절) 시장 규모는 가공식품이 전년대비 103.7%인 991억 엔이며, 조리품이 전년대비 101.6%인 4.9천억 엔 시장규모이다. 특히 2000년 개호보험제도 도입 후 관련 개호식품산업이 급격히 성장하였다.

(제품) 최근 일본시장에서 연하장애자를 위한 소프트 무스식, 일상식사로서 영양섭취가 부족한 노인을 위한 영양 보충형 식품 그리고 집에서 간단히 조리해서 먹을 수 있는 노인용 식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 EU

(EU) 소화 과정이나 대사 과정에 문제가 있거나 특수한 생리학적 상태에 있어 식품의 일부 성분의 섭취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특수영양용도 식품 형태로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EU의 분류) 유아용 식품, 다이어트식, 의료식, 스포츠식, 당뇨환자식 등으로 구분되며, 법으로 특수 의료 목적을 위한 식품” 또는 “질병 혹은 장해에 대한 식사 관리를 위함”이라고 하는 기재를 의무화하고 있다.


 

(스웨덴) 1982년 사회서비스법에 근거하여 재택서비스에서부터 시설 서비스까지 노인의 지역생활에 중점을 둔 고령친화산업이 발달하였다.

(영국) 1948년부터 국민보건서비스법 (National Health Service Act)에 따라 노인 방문간호, 건강방문, 홈헬퍼서비스, 급식서비스 등이 제공되고 있으며 1980년에는 홈케어서비스가 추가되었다.

 

◯ 미국

(고령인구) 65세 이상 인구가 2014년 4,625만 명에서 2060년 9,816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1965년 미국고령자법 (Older Americans Act)에 의해 60세 이상노인에게 자립생활지원을 위한 재택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하였다.

(특수용도식품, food for special dietary uses) 질환과 회복기, 임신, 수유,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 과민반응, 저체중·과체중 등의 육체적, 생리적, 병리학적 혹은 기타 조건을 이유로 필요한 특별한 식이를 공급하기 위함과 연령을 고려한 특별한 식이를 공급하기 위한 식품이라 정의되고 있다.

(제품) 고령자를 위한 저작용이, 연하용이, 영양보충 식품이 시판되고 있으며 힐 헤븐(Hill Heaven), 비버리 엔터프라이즈(Beverly Enterprises)등의 실버산업 전문업체가 대기업으로 성장하였다.


 

[국내의 고령친화식품 산업 동향]

현재 국내시장에는 영양보충용 및 경구투여용 제품이 대부분이며, 고령 소비자의 특징은 식욕저하, 연하기능 저하, 소화능력 저하 등을 반영하여 이러한 특징을 보완할 수 있는 제품은 국내시장에 거의 없는 형편이다. 당뇨식 및 환자식의 식품 사업은 일부 존재하나, 과거 일부 업체(예가든; 2008~2011)를 통하여 서비스되었던 환자식 배달은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다. 현재까지는 저염을 주제로 하는 환자식 등이 주를 이루었으나 이제 국내에서도 제도 마련에 따른 활성화가 기대된다.

고령자 음식섭취 문제해결을 위한 정부의 노력

[고령친화형 특수용도식품 개발] 한국식품연구원(이하‘식품연’)에서는 지난 5년간 물성제어기술(Texture Modification Technology)을 활용한 고령자용 특수용도식품 개발연구를 수행해왔다. 이를 통해, 고령자들의 저작/연하 장애 단계별 섭취 편이성 부여 식품 개발, 고령자용 식품 개발을 위한 3D 프린팅 시스템 구축, 인간의 치아 상태를 모사한 저작 시스템 구축, 고령자용 식품 관련 제도 마련, 고령자용 영양성분 강화 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연구 결과를 도출하였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섭취편이성이 부여된 고령자용 식품 개발] 식품연에서는 한국음식 및 한국고령자에 적합한 한국형 고령친화식품 개발을 위하여 효소반응, 식품 재성형 등의 기술을 통해 농·축·수산물 원료 약 20여 종의 고령자용 저작·연하·소화 용이성 부여 제품을 개발하였으며, 노인들의 섭취 곤란 정도에 따라 매년 약 200명 이상의 고령자들을 대상으로 제품 평가를 진행해왔다. 그 결과, 노인들의 신체 상태를 고려하여 약 3가지 단계로 제품을 구분하였으며 이를 국내 관련 법령에 적용하여 운영 중에 있다.

 

[식품3D 프린팅 시스템 구축] 현재까지 3D 프린팅 기술은 재료, 금속 등의 분야에만 제한적으로 활용되어왔을 뿐, 식품산업에서의 활용도는 미비하였다. 식품연에는 3D프린팅 기술을 더욱 더 발전시켜, 식품3D 프린팅 시스템 구축을 연구하고 단백질, 고분자 등을 식품원료와 함께 활용함으로써 물성 제어 및 식품학적 특성 개선 뿐 아니라 영양성분이 강화된 고령자용 식품 개발을 진행중이다. 또한 다중 식재료의 토출 및 적층 안정성 개선 뿐 아니라 최종 제품의 물리적 특성을 제어함으로써 고령자용, 병원 환자용 식품의 제조 등 그 활용도가 다양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3D 구강 저작 모사 시스템 개발] 식품의 물리적 특성을 측정하는 장치는 앞니, 송곳니, 어금니 등 치아의 모양 혹은 저작 형태에 따라서 구분되며, 치아에서만 제한적으로 발생되는 현상(부서짐성, 탄성 등)만을 평가할 수 있는 관계로, 고령자에 식품 섭취를 재현하여 평가하기엔 한계가 있다. 이에 식품연에서 금번 개발한 3D 구강 저작 모사시스템은 저작에서부터 목넘김까지 전체적인 과정을 모두 평가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특히 다양한 형태의 치아 프로브를 이용할 경우 개인별로 상이한 치아 상태를 반영할 수 있어 치아 결손, 변형 등이 있는 고령자들의 저작능 평가에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뿐 아니라 보다 실질적인 결과 도출이 가능하다. 각 치아별로 개별적인 저작능 평가 뿐 아니라 저작을 통한 음식물 덩어리 생성 및 이의 특성 평가 등 학술·기술적인 가치 향상과 함께 산업적인 활용도 극대화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령자용 영양성분 강화식품 개발]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섭식장애(저작·연하·소화)로 인하여 영양성분의 균형 있는 섭취가 어렵고 이에 따라 결핍 영양성분이 증가하는 등 많은 문제점이 발생된다. 식품연에서는 지용성 비타민, 철분 등 결핍되기 쉬운 영양성분이 강화(포집능 90% 이상)된 고령자용 영양강화 식품 개발에 성공하였으며,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통해 고령자뿐만 아니라 유아, 질환자 등 개인 맞춤형 식품까지 그 활용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관련 제도 구축] 한국식품연구원에서는 정부부처와의 협업(2017.3. 국회토론회에서 관련법령 발의)을 통해 관련 법령 신설을 추진하였으며, 그 결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운영하는 한국산업표준(KS)에 2017.12. 품목(고령친화식품, KSH4898) 제정을 완료하였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운영하는 ‘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 2018년 7월 고령친화식품에 대한 행정예고가 이루어졌고, 예정고시 후 현재 세부 조율 중에 있다. 이처럼 고령자용 식품과 관련된 법령이 제정됨에 따라 고령자용 식품 활성화가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연구개발에 따른 기술이전] 이러한 고령친화식품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가 최근 결실을 맺어 단체급식 및 프리미엄 식음서비스 사업을 하고 있는 삼성웰스토리(주)와 대형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하고(9/17, 정액기술료(일시불): 6.9억, 경상(러닝)기술료 연간 0.3억씩 4년, 총 8억원 상당) 내년 상반기 제품 출시를 목표로 기술이전을 진행 중이다. 특히 이번 기술이전은 식품연 성과확산실과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이사장 원광연, 이하 연구회) 공동TLO 간 역할 분담을 통해 성사된 부분이 주목할 만하다. 연구회 공동TLO는 기술이전에 필요한 법률적, 절차적 자문 서비스를 정부출연연구원에 지원하고 정부출연연구원 전담인력은 이를 활용하여 공공기술을 민간에 이전함으로써 기술사업화 생태계 활성화 촉진의 좋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관련하여 고령친화형 특수용도 식품 개발 과제에 대한 연구 결과를 활용하여 식품 분야 가장 저명한 국제 학술지인 Trends in Food Science and Technology (IF:6.61), Food Chemistry (IF:4.95)를 비롯하여 50여 편의 SCI 논문이 게재되었으며, 20여 편의 특허가 등록되었다.

 

고령친화식품 개발에 따른 기대효과

[기대효과] 정부는 고령친화식품 연구를 통해서 얻은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의료기관, 요양시설, 지자체 등과 지속적이고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시범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특히 노인들의 만성 질병을 예방하고 단순 기대여명 뿐만이 아닌 건강수명 증가에 기여함으로써 노인성 질병으로 인한 의료비용 지출의 부담을 크게 경감할 수 있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

고령친화식품의 개발 결과는 당장 병원 및 요양기관의 급식에 활용될 수 있으며, 일본노인식(UDF; Universal Design Food), 가정간편식(HMR; Home Meal Replacement), 편의점 도시락, 단체급식, 레저식품, 독거인 배달용, 구호 및 비상식량 등으로의 활용 할 수 있으며, 향후 대상 영역의 지속적 확장(학교급식, 군납, 수출 등)이 가능하다.

일본 등 관련 제도가 발전되어 있는 국가처럼 해당 제도의 정립을 통하여 노인장기요양보험 및 바우처 제도를 통하여 국가의 보조를 받아 고령친화식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여 본인 부담금을 절감시켜 고령친화식품의 구매가 용이해질 것이며, 건강한 노인이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방문하여 고령친화식품을 배달해주는 노노(老-老)케어, 택배서비스 등의 시스템을 이용한 고령친화식품의 유통 방법 확대와 노인 일자리 확충 방안 마련에도 활용 가능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식품연구원 박동준원장은 “책임자로서 이 연구사업을 손수 준비하던 10년 전만 하더라도 고령화에 대한 심각성은 현재에 비하여 크게 인식되지 못하였고 고령친화식품에 대한 연구는 선진국에 비하여 크게 뒤쳐진 상황이었다. 그러나 본 연구를 통하여 고령화라는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것에 대하여 크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대학, 정책 및 법규 입안기구, 의료기관, 요양시설, 사회복지법인, 자원봉사기구 등이 긴밀히 협력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국내 식품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동시에 우리 사회에 큰 부담이 되고 있는 고령화 문제의 해결과 국민체감 삶의 질, 그리고 균형적 복지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예정이다.”라고 하였으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앞장서야 된다.”라고 전했다.  -본문끝-